①-2 "미국 돈 받으면 중국에 투자 금지"...중국 겨냥한 미 '반도체 지원법' (한국 일보 김표향 기자) 4p
10년간 중국에 반도체 건설 금지
지원 대상 반도체 기업들은 '반대'
② 中반도체 자립은커녕…66조원 빅펀드 등 비리 잇달아 (동아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7p
중국이 ‘반도체 굴기’, ‘반도체 자립’ 등을 앞세워 조성한 막대한 규모의
펀드 운용과정에서 잇따라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대만 등 반도체 핵심 4개 국가의
이른바 ‘칩(Chip)4 동맹’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사건이어서 중국 내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반도체 자립’은커녕 부패만 자립하고 있다”는 자조가 나올 정도다.
18일 중국 텅쉰왕(騰訊網), 메이르징지(每日經濟)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내
최고 반부패 사정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루쥔(路軍·54) 화신투자관리
(시노 IC캐피털) 전 총재에 대해 엄중한 법 위반 혐의가 발견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기율검사위가 사용하는 ‘엄중 위법 혐의’란 표현은 고위직의 부패 혐의를
일컫는 말이다.
화신투자관리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로 조성한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취임 이후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2014년 반도체 스타트업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1387억 위안(약 27조 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중국 재정부, 중국개발은행 등 정부 기관과 통신회사인 중국이동 등 국유 기업들이
자금을 댔다.
‘빅펀드’라고도 불리는 이 펀드를 관리·운용할 회사로 2014년 8월 화신투자관리가
설립됐다.
이후 중국은 미국의 중국 압박이 거세지던 2019년 7월 다시 2000억 위안(약 39조 원)을
추가로 조성해 이 금액도 모두 화신투자관리에 맡겼다.
이 회사가 운용하는 자금만 총 66조 원에 이른 셈이다.
루 전 총재는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재를 맡아 화신투자관리를
이끌면서 각 종 투자를 결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특정 회사에 지원을 해 주는 대신 리베이트를 받는 방식으로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추정된다.
③ 중국 반도체 좀비 ‘칭화유니’… 파산 신청 1년 만에 정부가 되살렸다 (조선 이벌찬 기자) 8p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이었다가 지난해 자금난으로 파산 신청을 했던
칭화유니그룹이 1년 만에 부활했다.
칭화유니는 지난 11일 기업회생 절차를 끝내고, 회장·이사진을 교체했다.
리빈 칭화유니 신임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지금껏
칭화유니의 자회사들은 각자도생했지만, 앞으로는 협업을 대폭 강화할 것”
이라고 했다.
칭화유니는 중국 유일의 낸드플래시 양산 기업인 창장메모리(YMTC)와
세계 모바일 칩셋 시장 4위인 반도체 설계 회사(팹리스) 유니SOC(쯔광잔루이) 등
핵심 반도체 기업 20여 곳을 보유하고 있다.
◇부활한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
◇대만 자금도 유입
대만 기업인 폭스콘이 지난 14일 자회사를 통해 칭화유니에 약 1조원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④ 바이트댄스, 반도체 설계팀 추진…'中 반도체 굴기' 가세 (매경, 연합) 11p
'틱톡'의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가 반도체 설계팀 구성을 추진하며
자국의 반도체 굴기에 가세했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홈페이지 구인란을 통해 반도체 설계팀 채용 공고를
냈다.
지적재산(IP) 핵심 설계, 검사, 시스템반도체 테이프아웃(대량 생산 전
결함 체크) 등 반도체 설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총 31개의 관련 일자리에
대해 직원을 모집한다.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통해 반도체 인재 고용에 나선 것을 확인했다.
⑤ 中, 한국대사 부임일에 美반도체 동맹 참여 고강도 견제(종합) (매경, 연합) 13p
'칩4'를 반도체 디커플링 시도로 간주…尹정부 대미·대중 외교에 첫 고비
미국이 구상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칩4, 한국·미국·일본·대만)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19일 직접 견제구를 던졌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정부가
칩4 동맹에 참여할지 여부를 8월말까지 알려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매체 기자로부터 논평을 요구받자
"반도체 산업은 고도로 글로벌화해서 각국이 분업하고 협력해서 반도체
기술의 지속적인 쾌속 진보를 함께 추동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세계적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 형성과 발전은 시장 규율과
기업의 선택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일관되게 자유무역 원칙을 표방하면서 계속 국가 역량을
남용해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고 협박 외교를
일삼고, 인위적인 산업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