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quantum·量子) 컴퓨팅은 모든 것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모두 중요한 필수 기술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건 손톱만큼 작은 반도체다.”
10월 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주 포킵의 IBM 퀀텀연구센터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같은 날 IBM은 향후 10년간 미국 뉴욕에 총 200억달러(약 29조14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IBM은 이번 투자에 대해 반도체, 컴퓨터,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터에서
새로운 발견과 기회를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킵은 IBM의 첫 번째 양자 컴퓨팅 센터 본거지로, 양자 컴퓨팅 개발의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한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IBM의 AI 및 양자 컴퓨터 시설을
시찰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어야 한다.
반도체 육성법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며 “공급망은 미국에서 시작해 미국에서 끝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7일 고성능 AI 학습용 반도체와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특정 반도체 칩을 중국에 수출할 경우 허가받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기업이 △18㎚(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 이하 로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할 경우에도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실상 관련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셈이다.
테아 로즈먼 켄들러 미 상무부 수출 관리 담당 차관보는 “중국은 슈퍼컴퓨터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자원을 쏟아붓고 있으며, 2030년까지 AI 분야에서 세계 리더가 되려고 한다”
며 “우리 조치는 미국의 기술 리더십이 혁신과 가치에 대한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면서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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