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KOVRA 핵심 NEWS(상세 내용 붙임 참조)
□ 오늘의 헤드라인
① 삼성·SK, 장부까지 내놔야 할 판…"1급 기밀 유출땐 치명타"(서경 노우리 기자) 1p
[진퇴양난 K반도체]
美, 보조금 신청 세부지침 공개
제조 소재·생산 첫해 판매가격 등
보조금 내세워 모든 영업비밀 요구
경쟁사로 새나가면 기업생존 위험
영업측면만 보면 안받는게 낫지만
美 몽니 우려에 기업들 결단 쉽잖아
정부 최소 가이드라인 설정해줘야
미국 정부가 27일(현지 시간) 한국·대만 등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보조금을 주는 조건으로 반도체 원재료와 수율
(생산품 중 양품의 비율), 가격 등의 정보까지 요구하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업체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정보가 고스란히 공개되면 고객사와 가격 협상이
어려워질뿐더러 최악의 경우 기밀 정보가 미국 경쟁사에
흘러들어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 때문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미국이 반도체 보조금을 빌미로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야심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영업 측면만 생각하면 보조금 수급을 거절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이 경우 미국이 어떤 ‘몽니’를 부릴지 알 수
없어 섣불리 결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게 반도체 기업들의
하소연이다.
우리 기업들은 특히 수율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생존을 위협하는
과도한 압박으로 보고 있다.
수율은 반도체 제조 경쟁력의 주요 지표로 특정 시설의 실제
수율은 사내에서도 1등급 영업기밀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