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가 급격한 메모리 업황 부진의 여파로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선두인 대만
TSMC에 내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마주한 위기를 넘기 위해 파운드리를 적극 육성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9일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7일 발표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73%
감소했다. 직전분기에 비해선 23.4% 줄었다.
증권가에선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을 6조원대로
추정했다.
DS 부문이 2분기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급감한 것이다.
특히 메모리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을 5조5000억원 안팎으로 파악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메모리에 의존한 셈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 실적의 든든한 원천이지만, 그만큼 의존도가
높아 업황이 나빠지면 실적도 덩달아 부진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② [사설] 본질은 美中 기술패권, 韓반도체 경쟁력만이 살길 (서울신문) 3p
美, 특정반도체 기술·장비 中수출 차단
국회는 K칩스법, 기업은 초격차 힘써야
미국이 예상대로 중국을 향해 강력한 반도체 규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상무부는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에 들어가는 첨단반도체 기술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다고 그제 발표했다.
무엇보다 자국우선주의를 앞세우는 미국이 우리를 향해서는 규제 칼날을
겨누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결국 미중 기술패권 싸움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우리의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수밖에 없다.
당장은 미국과의 수출통제 실무협의 채널을 상시 가동시켜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의 불똥이 튀지 않게 해야 한다.
미중 갈등이 다른 분야로 번질 수도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정보
교류와 공조 강화도 필수다.
5세대 D램과 1000단 낸드로 기술 초격차를 벌리겠다는 삼성의 엊그제
발표가 허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기업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국회는 K칩스법을 빨리 통과시키고 정부와 지자체는 세수 감소와 규제
타령을 멈춰야 한다
③‘인텔 인사이드’ 처럼 ‘TSMC 인사이드’ 뜬다(조선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4p
“뭐든 맡기면 성능 좋고 안정적”
업체마다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새로운 GPU
(그래픽처리장치)를 출시하며 이례적으로 대만의 TSMC에 반도체
생산을 맡겼다고 공개했다.
통상 엔비디아같이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 업체들은 자신들의
반도체를 어느 회사에서 위탁생산하는지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TSMC의 4나노 미세공정을 활용한다고 밝히며
제품의 품질을 강조했다.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 ‘Made by TSMC(TSMC 생산)’라는
문구가 하나의 표준이 되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 1위인 TSMC가 위탁생산하는 반도체가 전력 효율과
성능이 좋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수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TSMC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TSMC에서 반도체를 생산했다는 점을 하나의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다.
예전 PC 업체들이 인텔의 최신 CPU(중앙처리장치)를 탑재했다며
‘인텔 인사이드’를 홍보 문구로 내건 것처럼, ‘TSMC 인사이드’
가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TSMC가 생산한 반도체는 다른 파운드리 업체가 동일한
미세공정을 통해 만든 것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도 높아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TSMC는 작은 팹리스 업체나 학교 연구실 등이 부탁하는 소량
주문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사물인터넷, 차량용, GPU를 포함해 어떤
반도체든 TSMC에 생산을 맡기면 안심해도 된다는 공감대가 있다”
고 했다.
TSMC의 기술력은 막대한 투자와 뛰어난 인재 덕분이다.
대만의 최고 우수 인력은 TSMC를 1순위로 지원한다.
TSMC는 올해 설비 투자에 최대 440억달러(62조70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④ 中 "대만 TSMC, 중국시장 잃고 한국이 대신 차지할 수 있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5p
TSMC, 2021년 중국 시장에서 순 매출 2조원 넘어
中 전문가 "대만 정권이 미국과 무조건 손잡으면 부메랑" 전망
대만 "미국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 적극 따르겠다"
대만 정부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에 적극호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대만 기업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역효과만
낼 것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9일 보도했다.
대만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대만 내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왕젠민 푸젠 민난사범대 교수는 글로벌 타임스에 "대만의 주요 시장은
여전히 중국이며, 대만 당국이 미국에 무조건 기대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반도체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주요 반도체 장비와
재료는 미국과 일본이 장악하고 있다"며 "대만은 반도체 산업에서 확고한
지위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화 애널리스트는 "TSMC가 중국 반도체 시장을 포기한다면
이것은 경쟁자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이 TSMC보다
뒤처진 것은, 기술이 아니라 생산 규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TSMC는 연구개발과 자본투입에 의한 첨단 기술 제품 개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규모에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을
잃으면 생산도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⑤ “美, 中 대만 침공하면 반도체 기술인력 우선 탈출 고려” (조선비즈 민서연 기자) 6p
9일(현지 시각)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엔지니어를
미국행 비행기에 태워 탈출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게 된다면 미국은 TSMC 공장 시설의
파괴를 분